오래된 화장실 변기를 교체하려고 알아보다가,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하나 마주했다. 바로 화장실에 비누 받이 턱이 있기 마련이다. 단순히 새 변기를 고르면 끝일 줄 알았는데, 변기 구조에 따라 설치 가능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.
변기는 크게 원피스 양변기와 투피스 양변기로 나뉘는데, 화장실 구조, 특히 턱이 있는 경우에는 선택 기준이 꽤 중요해진다. 실제로 알아보고 고민했던 기준을 정리해 본다.
원피스 양변기를 써야 하는 이유
원피스 양변기는 물탱크와 변기가 하나로 붙어 있는 구조다. 겉보기에도 깔끔하고 청소가 편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.
내가 원피스를 고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화장실 턱 때문이다. 투피스의 경우 변기와 물탱크가 분리되어 있다 보니, 설치 시 뒤쪽 공간과 배수 위치가 더 중요해진다. 턱 때문에 변기를 충분히 뒤로 밀지 못하면, 물탱크가 벽에 닿거나 배관 정렬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.
원피스는 구조상 전체 길이가 짧고 일체형이라, 비누받이 턱이 있는 화장실에서도 설치 오차가 적은 편이다.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처럼 바닥 단차가 애매한 경우에는 시공 기사들도 원피스를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. 원피스가 투피스의 가격 두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.
다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, 부품 하나만 고장 나도 전체 교체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.
투피스 양변기를 써야 하는 이유
투피스 양변기는 변기와 물탱크가 분리된 구조다.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유지보수다. 부품 교체가 쉽고, 물탱크만 따로 수리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부담이 적다.
화장실 턱이 크지 않거나, 배수 위치가 표준에 가깝다면 투피스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된다. 특히 설치 공간이 여유 있는 화장실에서는 굳이 원피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.
또 하나 느낀 점은 선택의 폭이다. 투피스는 브랜드, 디자인, 가격대가 정말 다양해서 예산에 맞춰 고르기 쉽다.
다만 턱이 있는 구조에서는 설치 전에 반드시 변기 길이와 배수 위치를 실측해야 한다. 이 과정을 건너뛰면 설치 당일 낭패를 볼 수 있다.
화장실 턱이 있다면 꼭 체크할 것
변기 교체를 고민하면서 느낀 건, 디자인보다 구조가 먼저라는 점이다.
- 바닥 턱 높이와 위치
- 배수구 중심에서 벽까지 거리
- 변기 전체 길이
- 물탱크와 벽 간섭 여부
이 네 가지만 확인해도 원피스를 써야 할지, 투피스로 충분한지 윤곽이 나온다.
결국 나는 턱 때문에 원피스를 선택했지만, 모든 화장실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. 내 화장실 구조에 맞는 변기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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